인공수분 등 기초작업 분주
맞춤형 농가지도 중점 추진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과일 꽃 흐드러지게 핀 요즘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는 명품 과일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기온이 오르고 각종 과일 꽃이 개화하면서 지역 과수농가의 올바른 재배 방법 지도에 열중하고 있다.

영동은 복숭아 1252ha, 사과 444ha, 자두 227ha, 배 75ha, 포도 950ha 등의 많은 과수를 재배하며 최대 과일 산지로 꼽히기에 세심한 관리를 기울이고 있다. 

군은 기상변화로 꿀벌 등 방화 곤충의 감소와 농약 남용 등으로 자연수분의 어려움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영농지도를 진행해 지역 농민들의 걱정거리를 덜고 있다.

기상과 과원 포장여건 등을 직접 살펴 더욱 세심하게 인공수분기와 붓을 이용한 맞춤형 수분 작업을 지도 중이다.

더욱이 최근 며칠간 저온 현상으로 일부 과수농가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하자 지역 과수 밭 곳곳을 순회하며 농작물의 생육 관리·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군은 안정적 결실확보, 품질향상과 과수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 대표 과일인 사과, 배, 복숭아를 중심으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적절한 인공수분은 결실률을 80%까지 높이며, 정형과율과 고품질의 과실생산량을 높여 실질적인 농가소득을 증대한다.

군은 작업 방법에 따라 과수의 맛과 향도 달라지고, 냉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과수농가에 올바른 인공수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재배작물 변경 등으로 인공수분의 어려움을 겪는 고령 농가 등을 중점적으로 세심히 지도하기로 했다.

개화기 기상 불량에 따른 수분·수정률 저하를 예방하고자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로 꽃가루 발아률 검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군은 지역 과수 재배 농가에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으며, 활용방법 직접 시연을 통한 농가 역량 강화로 과수의 결실률과 품질향상, 노동력 절감에 힘쓰고 있다.

현재 군은 전자제어식, 전동식 등의 3종 15대의 최신형 인공수분 장비를 구매해 무상 임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사과, 배, 농가에 방제약제를 활용한 방제 지도와 과수 병해충 예찰을 수시 진행하며 지역의 고품질 과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영동을 알리며 명품 과일 생산에 많은 노력을 하는 농가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체계적인 영농지도와 기술지원을 강화해 확고한 과수 생산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고품질 과일 생산과 수량 증진의 핵심은 올바른 인공수분 방법에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지도와 기술보급으로 과일의 고장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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