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중 하나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가 직접 제작한 온라인 홍보영상으로 올해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청주시문화도시센터는 최근 사업 홍보 안내서 '문화도시 청주가 뭐여?'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와 청주문화도시조성사업 SNS(www.facebook.com/cjculture42.org)에 공개했다.

센터는 당초 이달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청주의 핵심 목표 및 주요 사업 등을 안내하는 사업설명회를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홍보로 전환하게 됐다.

대신 사투리의 맛을 살린 영상 제목처럼 딱딱한 설명회 형식에서 벗어나 유쾌한 댄스 챌린지 형식으로 만들었다.

문화도시 청주의 핵심목 표인 '시민 문화력 키우기', '도시 정체성 확립', '문화 경제력 키우기'를 영상으로 표현했다.

센터 전 직원이 직접 기획과 연출, 출연과 촬영, 편집까지 맡았으며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펼쳐질 3개 분야 18개 사업의 안내가 담겼다.

먼저 '시민 문화력 키우기'로는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시민기록가 양성, 문화도시 시민리더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청주시민이 직접 문화 생산자이자 활동 주체가 돼 도시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지역의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동네기록관 운영, 도시 기억 프로젝트, 마을 공동체 기록 활동 지원 사업 등이 진행된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록자로서 우리 삶을 기록하고 그를 통해 도시의 가치를 찾아감이 목표다.

'문화 경제력 키우기'로는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문학·시각·공연예술 분야 콘텐츠 지원, 청년 아이디어 지원 등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 가치가 곧 도시의 브랜드가 되는 기반을 마련한다.

센터는 시민 및 유관 기관과의 원활한 사업 연계 및 확장을 위해 이달 초 MP(사업총괄기획) 1명과 PM(사업자문) 2명을 위촉했다.

MP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컨설턴트인 문화컨설팅 바라의 권순석 대표, PM으로는 문화도시 예비사업 정책기획관으로 활동한 여가문화연구소 김현기 소장과 전 청주문화원 사무국장이자 지역문화기획가 신철우씨가 위촉됐다.

온라인 홍보영상 공개 및 MP와 PM 위촉으로 시동을 건 문화도시센터는 다음달 중 문화도시 시민회의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