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정보센터 5곳 비대면 수업 의견조사
'강의 준비 장소·시간 자유로워' 장점으로 꼽아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코로나19로 대학에서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공계 대학·대학원 교수들은 대면강의와 비교해 학생들의 이해정도와 학습상황 파악이 어렵다는 것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충북대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와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부산대 기계·건설공학연구정보센터, 중앙대 전자정보연구정보센터, 경희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등 전국 5개 전문연구정보센터는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대학·대학원 비대면 원격수업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이공계 대학 교수 및 강사 395명, 이공계 대학 대학생 및 대학원생 1161명이 응답했다.

비대면 강의를 준비·진행하면서 대면 강의와 비교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학생들의 이해정도와 학습상황 파악의 문제(60%)'를 꼽았으며, 비대면 강의에 대한 장점으로는 '강의를 준비하는 장소와 시간이 자유롭다(56%)', '수업자료의 재활용이 가능하다(24%)' 등을 꼽았다. 

온라인 강의에서 선호하는 방식은 녹화된 강의 재생이 46%로 가장 높았고, 실시간 화상 강의(36%), 강의자료 업로드(12%), 과제 제출방식(3%), 기타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현재 활용하는 플랫폼은 학교 제공시스템이 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줌(39%), 유튜브(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의 선택은 대학이 선정한 플랫폼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60%) 사용방법의 편의성과 접속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또한 기존 대면 수업과 비교해 시간과 노력의 투자 정도가 대면강의보다 높다는 답변이 69%, 대면강의와 비슷하다는 답변이 27%인 반면 대면강의보다 절약된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또한 비대면 강의의 장점으로는 '시공간의 자유로움(58%)', '녹화 강의 반복 청취 가능(33%)' 등을 꼽았으며, 수업 내용 전달력 관련으로는 대면 강의보다 좋지 않다는 응답이 44%, 비슷하다는 33%로 나타난 반면 좋다는 의견은 9%에 불과했다.

비대면 강의 형태가 앞으로 일부 수업에 한정하여 도입해 볼만한 강의형태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분 찬성 56% △찬성 33% △반대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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