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개그맨 황제성이 아내 박초은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25일 재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황제성이 출연해 아내 박초은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회상했다.

 

이날 황제성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특별하다고”라는 질문에 “남자들은 다 똑같을 거다. 내가 다 집도 준비돼 있어야 하고. 사실 돈이 제일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와이프도 나이가 찼으니까 집에서는 ‘왜 아직 결혼을 안 하니’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저는 어머니와 동생과 살고 있었는데 저한테 결혼하면 집을 주신다고 했다. 근데 그 말은 두 분이 나간다는 말인데 제가 돈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때도 빚을 갚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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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와이프랑 크게 싸웠다. 나는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는데 와이프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연애를 9년 동안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제성은 “기다려 달라고 얘기도 못했다. 그 얘기를 하려면 우리 집에 빚이 얼마고, 결혼해서도 빚을 갚아야 된다는 얘기까지 들어가야 했다. 근데 저는 그걸 눈치채기 전에 빚을 다 갚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황제성은 아내와 다툼 후 며칠 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나중에 엄마에게 들었다. 세상에서 그렇게 많이 운 적이 없었다. 아내가 평생 모은 돈으로 저 몰래 엄마랑 동생이 살 집을 구해줬더라. 반 나절 정도 운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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