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힐링페스티벌, 6월 27로 ‘연기’

▲ 지난해 철쭉제 기간 운영된 철쭉 테마 전시관 모습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군의 최대 축제인 ‘단양소백산철쭉제’가 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소됐다.

26일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5월 28∼31일까지 4일간 예정됐던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군은 인근 지역을 비롯한 서울·경기권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 발생으로 불안감이 고조되자 최근 단양문화원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올 ‘소백산철쭉제’를 비롯해 5∼6월 예정돼 있던 축제들을 잠정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소백산 철쭉제 예산(5억원)을 제1회 추경에 삭감 조치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마련과 새롭게 준비 중인 단양(소백산) 겨울축제 개최 등에 활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당초 4월 25,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5회 쌍둥이 힐링페스티벌’은 6월 27, 28일로 연기했다.

5월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와 같은 달 30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22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도 잠정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내년 소백산철쭉제 행사 준비에 만반을 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지역 내 오랜 기간 계속된 대표 축제로 신단양 이주 전인 1983년 ‘제1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구단양(현 단성면)에서 개최된 이후로 축제가 취소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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