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선 日 32~46편 운항
위기 이전 수준 회복 양상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운항 중지·감축 등으로 활기를 잃었던 청주국제공항이 국내선 운항이 다시 늘면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국내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청주공항 국내선 운항이 하루 32~46편으로 회복된다.

코로나 19 발생 후 청주공항은 지난 2월25일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어 지속적인 국내선 탑승률 감소와 항공사 재정악화로 좌석 공급까지 줄면서 지난달에는 하루 12편만 운항에 그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사상 초유 위기에 놓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판로가 닫힌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잇달아 확대하면서 청주공항 국내선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진에어가 눈에 띄게 27일부터 국내선 하루 14~18편을 운항키로 했고, 티웨이항공도 신규 취항해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국내선 부정기 하루 8편을 운항하는 등 청주공항 좌석 공급확대에 힘을 얻게 됐다.

또한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하는 에어로케이 항공사가 다음달 국내선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어, 청주공항 수요 회복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남창희 공항공사 청주공항장은 "주춤하던 청주공항의 운항이 국내선 확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청주공항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청사 방역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인천검역소, 충북도, 청주시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선 출·도착장 열화상카메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즐겁고 안전한 공항 이용을 위해 보안검색 시 개인 간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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