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탓 국제가 하락
국내 기름값 13주째 ↓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청지역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매주 떨어지고 있다.

26일 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9.0원 하락한 1301.8원/ℓ으로 13주째 하락했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26.9원 내린 1112.0원/ℓ을 기록했다.

충청지역도 전 지역 기름값이 하락했다. 휘발유는 세종 지역 낙폭이 가장 컸으며, 경유는 충북이 전주보다 가장 많이 내렸다.

세종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0,13원 하락한 ℓ당 1288.35원을 보였다. 충북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9.57원 내려 ℓ당 1317.58원을 기록했다.

충남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7.09원 하락, ℓ당  1314.57원이 평균 판매 가격이다. 대전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2.01원원이 내린 ℓ당 1263.29원이다.

대전과 세종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200원대로 내려앉았다.

경유는 충북이 전주보다 27,34원 하락한 ℓ당 1120.19원이다. 충남은 전주보다 25.78원 내린 ℓ당 1121.51원을 기록했다.

세종은 전주보다 24.21원 떨어지며 ℓ당 1105.71원이 평균 판매 가격이다.  대전은 전주보다 20.1원 하락하며 1081.13원이다. 기름값 하락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 연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던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2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20일에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까지 내려가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각국마다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석유 저장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달 넷째주 가격 하락은 국제 유가 하락에 기인한다"며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주요국 경제 침체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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