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배우 허진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6일 재방영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허진이 어머니 산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진은 어머니가 살아 생전 좋아하셨던 갓김치, 커피, 생선 등을 풀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허진은 “너무 많이 울어서 눈주름이 생겼다”라며 20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허진은 “엄마는 내가 50이 넘어도 매일 ‘아가’라고 불렀다. ‘엄마 나 아가 아니냐’라고 해도 ‘아가’ 이러셨다. ‘엄마 사랑해’라고 하면 ‘나는 더 사랑해’ 이랬다. 아주 꼬리표였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 (사진=ⓒMBN)

이어 “그래서 사람들이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살까 그랬다. 우리 엄마는 제가 전부였다. 저는 항상 돌아다녀도 엄마를 제 가슴 속에 담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허진은 결혼한 지 13개월 만에 남편과 이혼 소식을 전했다. 하나뿐인 어머니는 허진의 옆을 지켜줬다.

 

그는 “어머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일인가 그랬는데 돈이 많으면 금 한 냥 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세 돈을 해서 팔찌를 채워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근데 엄마가 오래 아프시고 저 혼자 엄마를 건사하는데 제가 돌아다니면 간병인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래서 간병인 돈은 미룰 수가 없다. 어떻게 해서든 줘야 한다”라며 “그래서 엄마에게 해줬던 팔찌를 다시 빼서 팔아서 간병비를 준 적도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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