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하면 3일간 빌려줘
93곳 월 1회 정기점검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스마트폰과 소형카메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민간소유 화장실에 대한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기’ 무상대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 신청은 상가, 식당, 병원, 숙박업소 등 민간소유 화장실의 소유자나 관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옥천군여성회관에 전화(☏043-731-0628)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3일간 대여할 수 있다.

군은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총 93개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월 1회 불법 촬영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화장실 주변의 창문과 출입구, 칸막이 내에 초소형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면 고성능의 전파와 렌즈 탐지 장비가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감지한다.

여영우 군 주민복지과장은 “디지털 성범죄가 증가하면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군민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점검으로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하거나 이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했을 경우 성폭력 처벌법 14·15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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