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모두 1인당 10만원… 5만791명 혜택
옥천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부양하고 생계위기에 직면한 군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극복지원금을 도내 최초로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소득수준, 직업, 나이 등에 상관없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1회)을 지급한다.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김외식 군 의회 의장, 군 의원, 관련 실·과·소장들과 함께 브리핑을 했다.

김재종 군수는 브리핑에서 “코로나 사태가 감소 추세로 접어든 국면과 달리 지역경제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며 “민생경제와 지역상권을 회복하고자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군 자체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옥천군과 옥천군의회에서 협의 아래 ‘옥천군 주민 생활 안정 지원조례’가 4월 6일 제정·시행함에 따라 군의 지원방안이 신속히 결정될 수 있었다.

군은 재난극복지원금의 지급대상은 지난 3월 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2만4013가구 5만791명 정도로 1인당 10만원씩 모두 51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원은 코로나 여파로 미집행 예산과 절감 예산 등을 조정해 2회 추경에 확보할 방침이다.  

군은 재난극복지원금의 지급대상 기준을 올해 4월 27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옥천군에 주민등록이 있는 내국인으로 제한했다.

오는 6월 10일부터 발행예정인 카드형 옥천사랑상품권(명칭 공모중)으로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자금 투입으로 지역순환 경제 파급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세대원 신청이 원칙으로 주민등록상 세대원이 모두를 위임해 한 명이 전액신청 할 수 있다. 

고령,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접수와 카드배부를 통해 소외계층 해소와 수혜자 누락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과 세부 신청 절차는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시행계획이 확정 시달되는 대로 정부지원금과 옥천군 재난극복지원금을 동시에 신청접수를 시행해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에 따른 군민 지원대책으로 5대 분야 32개 사업 총 258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간접적인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정부 재난지원금에 이어 군의 재난극복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지원해 경제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생계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의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