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 등 농촌 일손 부족이 심각해짐에 따라 올해 상반기 농촌 일손돕기를 조기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군 농정과·농업기술센터 직원을 비롯해 농협중앙회태안군지부·태안농협 직원 등 40여 명이 '꽃 솎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과 홍로 품종 재배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군은 앞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정상적인 영농이 어려운 농가를 중심으로 △기초생활대상자·고령·장애·부녀자 농가 △과수·채소 등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태풍·우박 등 기상재해를 입은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읍·면 및 농협에 '농촌 일손 돕기 창구'를 설치·운영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실정에 맞는 일손 돕기를 추진,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상반기 농촌 일손돕기를 지난해보다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인력 동원 등 행사 위주의 일손 돕기를 지양하고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농촌 일손돕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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