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충청도 판소리인 중고제(中古制)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서산의 중고제 명창들'이라는 CD를 제작, 유관기관·단체에 무상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라도 소리인 동편제·서편제와 더불어 판소리 3대로 불리는 중고제는 충청과 경기 남부권에서 성행한 판소리다.

책을 읽듯이 덤덤한 맛으로 부르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배포한 CD에는 심정순, 방진관, 심상건 등 1910~1930년과 최근까지의 서산 중고제 명창들 소리 22곡이 담겼다.

음원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음질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이번 중고제 대중화 캠페인이 잊히는 서산 중고제 명인들의 소리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더욱 가꿔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중고제 홍보를 통해 국립국악원 내포 분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와 사업단은 지난해부터 문화예술과 중고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모이는 '풍류살롱'을 매달 개최하고 있으며 이 달의 중고제 명창을 통해 서산의 대표적인 명창들을 선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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