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온석저수지공원에 '책 냉장고' 개관
주민들이 기부해 채우면 방문객 자유 대출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동문1동 온석저수지공원에서 28일 작은 도서관보다 더 작은 도서관인 '책 냉장고'가 문을 열었다.

책장이 냉장고 형태여서 이름 붙여진 책 냉장고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연중 도서를 기부해 책 냉장고를 채우고, 온석저수지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책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120여 권이 비치돼 있다.

책장과 책은 모두 주민들이 기증했으며, 오현복 작가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밋밋했던 책장을 채색해 변신시켰다.

동문1동은 앞으로 책 냉장고 운영 상황을 지켜보며 어린이놀이터와 공원 등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덕제 동문1동장은 "책 냉장고 탄생에 함께한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책 냉장고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맹정호 시장은 "많은 시민이 공원을 산책하고 책을 읽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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