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올해 공모 실시
‘홀로 어르신 마음 품’ 뽑혀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보건소는 전국 254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0년도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사업’ 공모에 ‘홀로 어르신 마음 품’이 선정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보건소는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 공모는 지자체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고려한 주도적인 자살 예방정책을 추진하는 성공모델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학계와 현장전문가, 공무원 등 5인으로 구성한 선정위원이 서면심사를 통해 옥천군 등 5곳을 선정했다.

옥천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8.5%로 초고령 사회이며, 농가 인구비율이 25.1%로 전국 4.5%, 충북 10.3%보다 높고 60대 이상의 노인 자살자 수가 55.6% (18명 중 10명)로 많아 농촌특성에 맞는 노인 자살 예방사업 추진이 필요했다.

‘홀로 어르신 마음 품’ 사업은 옥천군 특화사업인 홀몸노인 정신건강 상태 전수조사, 찾아가는 자살 예방 상담 ‘마음 품’ 차량 운행, 개별상담과 치료연계, 기타사업인 우울감 개선 집단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자살 예방 환경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군 보건소는 공모 선정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 후 이달부터 홀몸노인 정신건강 상태 전수조사를 통해 자살·우울·일상생활 활동·치매 고위험을 발굴해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자살 예방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옥천군 자살특성과 인프라를 고려한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옥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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