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달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제도 시행 33년 만에 수급자 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 30일 국민연금 청주지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월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는 2003년 100만명을 넘은 이후 2007년 200만 명, 2012년 300만명, 2016년 400만명을 넘어 올해 500만명을 돌파했다. 

수급자가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나는데 4년 8개월이 걸린데 비해 500만명 돌파까지는 3년6개월이 소요됐다.

베이비붐 세대 퇴직 등으로 5년 후에는 700만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이러한 수급자의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제도가 중추적인 노후보장수단으로서 국민의 든든한 노후생활 안전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충북도의 국민연금수급자는 16만4000명(청주시 6만6000명)으로 월지급액은 596억원(청주시 254억원)이다.

충북도 65세 이상 인구 27만3000명(청주시 10만6000명) 중 41.8%(청주시 40.9%)에 해당하는 11만4000명(청주시 4만3000명)이 국민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김종진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장은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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