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의회 박우양 의원(미래통합당·영동2)은 지난달 29일 "방사광가속기와 관련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남 유치 발언에 심히 유감스러우며 청주 오창에 꼭 유치될 수 있도록 충북도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3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발언은 KTX 오송역을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충북도의 노력을 무시한 채 세종역을 신설하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북을 무시한 행태이고 총선을 앞두고 전라도의 표를 얻기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발언"이라며 "집권당 대표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지속하면서 지역 갈등 조장과 충북 홀대를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호남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정해진 현재의 평가지표가 불합리하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정해달라고 정부와 여당에 건의문까지 전달했다"며 "이는 정부정책에 부당한 압력 행사로 국가의 과학기술정책 도약에 역행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창에 방사광가속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충북도에 요구했다.

박 의원은 안전성 있는 단단한 암반지대, 기초원천 연구지원시설 집적화, 편리한 접근성, 활용 분야 산업 중부권과 수도권에 집중 등을 들며 오창이 방사광가속기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방사광가속기가 오창에 설치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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