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윤 일병 사망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유재석, 조세호가 유성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2014년 질식사로 묻힐 뻔한 윤 일병 사망 사건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윤 일병 사망 사건이란 2014년 4월 군부대 내의 집단 구타로 윤 일병이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처음 냉동식품을 먹던 중 일어난 단순폭행으로 인한 질식사로 발표했으나 부검소견서를 재검토한 결과 반복적인 구타에 의한 쇼크사로 판명돼 당시 큰 논란이 일었다.

 

▲ (사진=ⓒtvN)

유성호는 “원래 윤 일병의 부검은 군대에서 했다. 질식사로 판명났는데 당시 시신을 병원에 데려간 게 가해자들이었다. 가해자들이 ‘빵 먹다가 갑자기 체했다’라고 진술을 일관되게 해서 질식사로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지상파 방송에 있던 기자님이 우연이 앉아있다가 남들이 숙덕거리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파헤쳤다. 그걸 저에게 가져왔다"라며 "제가 보니 원래 사람이 사망하면 근육이 다 풀린다. 몸에 너무 상처가 많았다. 학대의 흔적이 분명히 있는데 질식사로 판명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걸 그대로 얘기했다. 바로 그날 9시 뉴스에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유성호의 부검으로 검찰은 다시 수사에 들어갔고 가해자는 살인죄로 징역 40년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31살에 경찰대학교 교수로 임명된 박지선 교수, 프로파일러 표창원도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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