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과의 결혼생활 중에서도 불안함을 언급했다.

 

29일 재방영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서유리 최병길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유리는 남편이 없는 동안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오늘 얘기하는 내내 유리 씨 내면의 불안이 아주 많이 보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불안이 특정한 대상한테 굉장히 밀착된 걸 통해서 눈에 직접 보이고 피부에 느껴졌을 때만 안심이 되는, 마치 성인 분리 불안처럼 보여지는 이것의 정체는 불안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 (사진=ⓒJTBC)

이에 서유리는 “항상 불안하다. 어릴 때부터 안정이 없었다. 부모님이 항상 바쁘셔서 집에 혼자 있었다”라며 “안정적인 삶을 살지 못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약간 안정을 좀 찾았다. 30년 동안 불안했는데 왜 내가 안정이 되나 싶었다. 안정된 상황에서도 계속 불안정을 찾는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나는 행복해서는 안되는 사람이고, 오빠한테도 계속 ‘나랑 왜 결혼했어?’라고 물어본다. 오빠는 그럼 ‘그냥 좋아서 결혼한거야’ 이런다. 그 한마디에 불안감이 내려간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오은영 박사는 “너무 소중한 것은 너무 소중해서 우리가 몰두한다. 마음의 몰두는 집착이라고 한다. 집착의 선을 넘어가면 상대가 조금 힘들어질 수 있다”라며 “집착이 되지 않으려면 인간은 원래 인간은 외롭고 고독한 존재다. 각자만의 공간에서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서유리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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