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후 자가격리까지 지역사회 전파 차단

▲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 의사가 한 해외 입국자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최근 해외 입국자가 국내 코로나19 감염의 주를 이루는 가운데 충북 충주시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해외 입국자 관리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시는 해외 입국자 무단 이탈 사례가 잇따르자 안심밴드 착용을 의무화하고 무단 이탈로 인한 접촉자 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입국 즉시 안전보호앱을 설치하고, 시 보건소 해외입국자관리팀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임시생활시설인 문성휴양림에 입소해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고,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안내한다. 또 자가격리 기간에는 전담 공무원을 1:1 모니터링 담당자로 지정해 하루 3회 모니터링하고, 주 2회 현장 확인을 통해 건강 이상과 이탈 여부를 확인한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곧바로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게 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전수조사를 실시한 3월 22일 이후 4월 30일까지 충주에 머무는 입국자는 총 333명이며, 이 중 215명이 격리 해제됐고 118명은 자가격리돼 관리를 받고 있다. 전국 해외 입국자 중 충주로 유입되는 인구는 하루 평균 8~9명 정도다.

 이승희 시 보건소장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꾸준히 이어져 접촉자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감염 확산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입국자 관리와 방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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