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30주년 태안 군민의 날'을 맞아 군청 정문 확장 공사를 마치고 지난 1일 태안군청 표지 제막식을 열었다.

군은 군청 진입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군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밀한 군청사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정문 확장 공사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군청 정문은 군민들의 심리적 경계를 없애 편안한 마음으로 군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기둥이나 문을 설치하지 않은 개방형 정문으로 조성됐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됐던 정문 경비실·대형 전신주·공고판 등은 철거 또는 이전하고 도로폭을 기존 10m에서 16m로, 보행도로는 1.2m에서 4m로 대폭 넓혔다.

이에 따라 군청을 방문하는 군민들의 안전을 높이는 한편, 화단 경계석을 자연석으로 설치해 경관 개선에도 힘썼다.

군은 1일 군청 정문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원 등이 모인 가운데 '태안군청 표지 제막식'을 간소하게 열어 앞으로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다함께 더불어 더 잘사는 새태안' 건설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가 군수는 "이번 개방형 정문은 그동안 폐쇄적인 군청의 이미지를 벗고 30년 만에 실질적으로 군청을 군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청사 양측 공원을 연결한 둘레길을 활성화하는 등 군청 접근성을 높여 군민들이 맘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군청사가 진정한 '군민 소통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1993년 청사 신축 후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청사 정문 및 후문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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