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99억 들여 대산공단 내 설치

[서산= 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대산공단)에 석유화학 기업의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첨단 화학산업지원센터가 구축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서산시의 첨단 화학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39억원 등 총 199억원을 들여 대산공단 안에 이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산공단은 울산공단, 전남 여수공단과 함께 국가 경제를 이끄는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다.

하지만 울산·여수와 달리 석유화학 관련 연구개발 시설이 전무해 서산은 물론 충청권 기업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석유화학 관련 연구개발시설은 울산에 27개, 여수에 4개가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충남도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산자부 공모사업을 준비해 왔다.

첨단 화학산업지원센터는 산·학·연 실시간 장비사용 예약시스템을 지원할 플랫폼 거점센터, 신뢰성 검증 등을 수행할 시험·평가·인증지원 시스템, 화학물질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할 기술지원시스템,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특히 석유화학은 물론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한다.

시는 이 센터가 가동되면 69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43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43명의 신규 고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맹 시장은 "이 센터는 서산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센터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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