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의 고장 충북 청주시에서 올 가을 직지가 주제인 가족극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청주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인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00만원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지역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예회관 자체 기획·제작 프로그램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 뒤 운영 경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가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프로그램은 금속활자를 제작하고 직지를 인쇄하는 과정을 그린 세미 뮤지컬 형식의 가족극 '흥덕사의 하루'다.

흥덕사의 하루는 오는 9월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다소나마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직지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그 우수성은 물론 청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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