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6일 초선 당선인 68명을 상대로 합동토론을 한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토론회는 모두발언과 공통질문·초선 당선인 질문에 대한 답변, 마무리 발언의 순서로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후보자 첫 토론회로서 전체 당선인(163명)의 41.7%를 차지하는 초선의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태년 의원(이하 기호순)은 토론회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수위 기간이 없었던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국정과제 설계 작업을 주도하고 이후 당정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이행한 경험을 강점으로써 설명할 계획이다.

전해철 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며 설득에 주력하는 한편 이동 도중 틈틈이 토론회 발언 원고를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토론회에서 당·정·청 소통 능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연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선거법 협상 TF(태스크포스) 참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당 최고위원, 경기도당 위원장 경험 등 국회에서 성과를 냈던 경험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호 의원은 토론회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기로 했다. 초선 당선인들에게 개인적인 친소 관계나 공천 과정에서의 인연에 의해 좌우될 문제가 아니고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지 고민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이해찬 대표와도 가까운 '당권파 친문'으로 꼽히는 김 의원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 간 양강구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당내에서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비주류 정성호 의원이 얼마나 득표할지도 주목된다. 당의 다양성을 가늠할 하나의 잣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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