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연계해 충전 … 사용처 숙지해야
대형마트·백화점 불가 … 농협하나로마트 가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11일부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중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이 시작되면서 포인트 사용 가능처가 어디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된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중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가구에 현금이 지급됐다.

전국 283만4073 가구에 1조2902억2600만원이 지급된 것이다. 

지급받지 못한 가구는 계좌정보에 오류가 있는 경우며 정부는 8일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는 나머지 국민을 대상으로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을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11일 오전 7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방문 신청은 18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에서 하면 된다.

지역상품권(청주페이 등)과 선불카드는 18일 오전 9시부터 지자체별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방문신청은 18일 오전 9시부터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의 경우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 지급된다.

당장 11일부터 시작되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과 관련 포인트 사용 가능처와 불가한 곳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곳은 △전통시장 △동네 마트 △주유소 △정육점 △과일가게 △편의점 △음식점 △병원 △의류 △자전거 △장난감 △미용실 △안경점 △학원비 △서점 △문방구 등이다.

사용이 안되는 곳은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 △백화점 △온라인전자상거래 △면세점 △대형가전판매점 △어린이집 △유치원 △조세(국세, 지방세) △공공요금 △보험료 납부 등이다.

충북 청주지역에서는 대부분 정부의 사용 가능처가 적용되지만 농협충북유통의 농협청주하나로마트와 지점 4곳(분평, 산남, 율량, 용정)은 사용이 가능하다.

농협충북유통의 농협하나로마트는 농산물가격안정에 관한법(농안법)과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지역상품권 지원에서도 충북 청주의 경우 '청주페이'를 발급받거나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청주페이는 신용·체크카드 사용처와 달라 유의해야 한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사용이 불가능한 곳 중 어린이집, 유치원에 대해 청주페이는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사용이 가능한 농협하나로마트 지점 4곳은 기업형슈퍼마켓으로 분류돼 청주페이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농협충북유통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점 4곳도 긴급재난지원금에 한해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청주시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급되는 긴급재난 지원금 신청과 사용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지자체 담당 부서는 연일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지역 지자체 재난지원금 부서 담당자는 "다음주부터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하루종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신청방법, 사용처 등을 사전에 숙지해 실질적으로 각 가정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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