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인수 부채 295억 올 연말까지 전액 조기상환

[부여= 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올해 안에 약 158억원 가량의 지방채를 전액 감축하겠다는 의지를 11일 밝혔다.

군은 민선 7기 들어 채무 탕감에 적극 힘쓴 결과 민선 6기 기준 지방채 295억원 중 137억원을 지난해까지 조기 상환해 158억원으로 대폭 감축했다. 

군은 지방채 감축 성과의 원동력을 국·도비와 특별교부세 등 정부예산의 적극적인 확보 노력이라고 풀이한다.

이를 통해 마련한 가용재원을 활용한 결과 2018년 3.79%였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1.52%까지 감축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부여군의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군은 2018년 기준 1188억원이던 이월예산을 지난해에는 683억원으로 감축했고 지방채 137억원 조기 상환과 함께 9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

전체 예산액 대비 채무비율을 2.27% 줄이고 지난해 예산 집행률을 92%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안으로 상환 예정인 지방채 158억원은 각각 아름마을 조성사업비 확보를 위해 차입한 138억원과 노후 상수도 보강사업을 위해 차입한 20억원이다.

이에 군은 이달부터 아름마을 단지 분양을 개시함에 따라 올해 말 분양 수익을 통해 지방채를 전부 상환할 계획이다.

아름마을 단지는 2007년부터 시작한 고령 친화 모델 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주택 및 상가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가족행복센터, 노인회관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군이 연말까지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면 약 2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다.

이를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대형 투자사업의 재원을 지방채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할 수 있어 재정 운용의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아름마을 분양 대상 용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무난히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말 지방채 전액 상환으로 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투입, 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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