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경욱, 선거의혹 제기
"무더기 혼표 가능성 수사해야"

[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내놓겠다"며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와 함께 관련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이어 "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 의원은 전산망에 연결되어서는 안되는 계수기와 투표지 분류기에 최초 코드를 다운받는 절차가 있었다"며 "조작값을 다운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날 참석한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미 선거가 조작됐다는 것은 검증이 끝났다"며 "재검표 하면 상당수 지역에서 승패가 바뀌어 통합당이 35~39석을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견장인 국회의원회관 로비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큰 소동을 빚었다. 

행사장은 500석이 정원이었으나, 국회 측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200석으로 입장 가능 인원을 축소했다. 

이에 입장이 거부된 방청객들이 거칠게 항의해 민 의원이 로비에 나와서 상황을 진정시켰으며, 결국 마스크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전원 입장했다. 

한편 같은 당 김경재·안상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도 참석해 "4·15 총선 불법의혹 밝히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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