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부여읍 동남리 부여경찰서 앞 신호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오는 20일 부여군 여성문화회관에서 주민공청회를 갖는다.

현재 군은 부여경찰서 앞 백강교차로의 교통사고 예방과 불합리한 도로구조 개선을 위해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사업 진행에 앞서 관계기관과 협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했으며 회전교차로 도입의 타당성과 실수요자 중심의 의견 청취를 위해 이번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

백강교차로는 1일 교통량이 2만1400여 대인 신호 교차로다.

최근 10년 간 총 36건의 교통사고로 4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으며 도로 형태가 불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미 사업비 20억원(도비 10억원, 군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주민 의견을 반영, 올해 안에 부여경찰서 앞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 예정인 회전교차로(Round about)는 기존 신호교차로와 달리 차량이 교차로 중앙에 설치된 원형 교통섬을 저속으로 우회하는 방식이다.

교통신호 없이 새로 진입하는 차량보다 이미 회전하는 차량에 통행 우선권을 줘 기존 교차로 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줄고 교통 흐름도 더 원활하다.

또 차량 지체 시간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대형사고 원인이 되는 차량 간 충돌 가능성도 일반 교차로보다 낮다.

군 관계자는 "선진 교통체계인 회전교차로를 도입해 불합리한 도로 구조를 개선,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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