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교육활동가와 협업
유튜브 영상자료 업로드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행복교육지구가 마을 교육활동가가 지원하는 원격수업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한다. 

21일부터 실시한 초등 6학년 대상 383명 실과수업 단원 영상 1차 지원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이에 힘입어 2차로 오는 13일부터 초등 5학년 381명 대상 실과수업 달걀 샌드위치와 감자 샐러드 만들기 원격수업 영상을 e-학습터에 올리고 재료를 배송한다. 

단원 내용 제시와 검토는 교사가, 영상 촬영과 편집은 마을 교육활동가가 진행한다. 재료는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지역 농가 생산물을 제공한다.

3차로 오는 19일부터는 중등 2, 3학년 370명 기술·가정 수업 영상을 교사와 마을 교육활동가가 협업으로 제작하고 카레라이스 재료를 가정으로 배달한다. 

1차와 마찬가지로 2차, 3차 지원도 유튜브와 e-학습터로 영상자료도 업로드된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시작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원격수업이 대면 수업보다는 학습의 흥미도와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높다. 

이를 위해 행복교육지구는 마을 교육 활동가와 교사가 협업해 원격영상과 실물 자료 두 가지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학교 급식 중단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돕고자 교사와 마을 교육 활동가의 협업으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삼양초 김소연 교사는 "마을 교육활동가가 제작하는 영상을 e-학습터에 올리고, 가정으로 배송되는 재료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했다"며 "코로나19로 등교가 미뤄진 우울한 상황에서 농민과 학생, 마을 교육 활동가, 교사 모두에게 재미있는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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