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현충원은 12일 이달의 현충 인물로 '정요한 의사자'를 선정하고 유가족에게 선정패를 전달했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요한 의사자는 평소 자원봉사 활동을 몸소 실천하던 모범 청년으로서, 2009년 12월 27일에는 말레이시아 밀림의 원주민 마을로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떠났다.

2010년 1월 2일 사고 당일에 자원봉사단원들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다 강한 파도에 휩쓸린 한국 여성 3명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여성들은 구조했으나, 정작 본인은 목숨을 잃어 살신성인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정부는 2010년 3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을 몸소 실천한 고(故) 정요한님을 의사자로 인정했고,  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했다.

이날 행사는 현충탑 참배, 선정패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성현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유가족들에게 이달의 현충 인물 선정 취지 등을 설명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