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12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현대제철과 '당진권역 철도수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과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선 건설사업'과 연계한 철강품 철도수송 물량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석문산단 인입철도사업은 충남 당진시 서북부의 주요 산업단지(송산산단, 석문산단 등) 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과 연계해 연장거리 31㎞ 규모로 화물 전용 철도를 연결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9538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된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철강품 수송을 위한 철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정적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철도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완공 후 철도 수송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난 2월 '철도수송 물량확대 TF'를 구성하는 등 정기적으로 협력해 왔다.

향후 당진 지역 산업단지에 화물 전용철도가 밀접하게 연계되면 국가 물류비용 감소, 대기오염 저감 등 연간 약 574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과 약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등 각종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은 "당진권역 산업단지의 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물류 기반시설의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국철도와 공동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철강 및 자동차 산업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국내 대표 철강기업과 공기업이 만드는 시너지 효과로 국가산업단지 기반을 탄탄히 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