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소상공인 상생 간담회
공공-민간 협업형 서비스 제안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과 민간 협업 형태의 민간주도형 배달앱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한다.

높은 배달수수료로 인한 지역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덜어 주면서 최저가 수수료를 통해 소비자 이용도를 높이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12일 충북도의회, 충북외식업협회·소비자협회, 민간 배달앱 운영업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인 살리기 상생발전 간담회를 열었다.

민간 배달앱 업체에서는 전국 서비스를 실시 중인 4개 업체(띵동, 먹깨비, 배고파, 배달114)와 지역 2개 업체, 스타트기업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공형-민간협력형 배달서비스 추진 등 최저가 배달료 현실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등을 검토했다.

도는 민간주도형 배달서비스를 제시했다.

충북외식업협회가 선정한 민간배달업체-충북외식업협회-지자체(도·시군) 삼자 간 업무협약으로 추진하는 방안이다.

민간 배달앱 업체에서는 수수료 최저가를, 외식업협회에서는 회원사업자 일괄가입, 도(지자체)에서는 배달앱 선정 도민홍보나 지역화폐 사용 유도와 소비자 인센티브 지원방안 등의 역할을 분담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협업모델이다.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배달수수료가 1.1%~2%정도로 저렴해진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민간의 경영 노하우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빠르게 충족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민간앱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이른 시일 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도 관계자는 "소상인에게 합리적인 수수료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지원하도록 조속한 시일 내 민간과 힘을 합쳐 사업자 선정과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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