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위기를 빠르고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했다"며 "그 구상이 말이 아닌 현실로 실현되도록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영상 국무회의을 주재하고, 이같이 언급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질병관리본부들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일을 빠를수록 좋다"며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해 주긴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도 "기존에 해오던 사업을 재포장하는 차원이 아니라 대규모 국가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IT강국의 초석을 깔았던 경험을 되살려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취임3주년 연설에서 밝힌 전국민 고용보험시대에서 역설했던 전국민보험제도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특수고용 형태 노동자와 저임금, 비정규직 등 고용보험 가입자를 확대하여 고용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재차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빠르게 줄여가면서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의 기초를 놓기 위한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고 섬세하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