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세권 개발 등
한국철도, 민간사업자 모집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옛 포항역 폐선 부지와 천안아산역 인근 아산 배방 철도부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70일 간이며 개발은 민간사업자가 한국철도 토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옛 포항역 부지 개발은 KTX 포항역 신설로 문을 닫은 옛 포항역 인근 2만6000여 ㎡를 주거·판매·업무 등 다양한 복합기능 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철도는 지방자치단체가 기반시설 공사를 직접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환지 방식)이 되도록 포항시와 협의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했다.

대상지인 경북 포항시 북구 대흥동은 주변에 죽도시장·포항중앙상가 등 중심 상업시설이 있으며 지자체 경관 개선 사업의 결과로 유동인구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아산 배방 부지 개발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대 2만2000여 ㎡ 규모 나대지를 일반상업부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KTX 천안아산역까지 걸어서 2분 거리의 초역세권으로, 주변 상업 및 업무용 토지는 모두 매각된 상태다.

대상 부지 인근 탕정지구 개발(1∼2단계 완공·3단계 진행 중)과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장 증설에 따라 인구가 5만명 이상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자료는 한국철도 홈페이지(www.korail.com)에 게시하고 공모지침서도 함께 제공한다.

성광식 한국철도 사업개발본부장은 "철도부지는 주거·상업·교통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 등과 협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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