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은은한 바다향이 일품인 충남 서산 감태가 새로운 가공식품으로 변신했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에 본사를 둔 바다숲 송원식품은 최근 서산 감태와 트러플(서양 송로버섯)을 섞어 만든 감태 트러플 페스토(소스)를 개발, 출시했다.

송주현 대표는 "호주의 유명 셰프인 피터 길모어와 감태 수출을 놓고 대화하던 중 '감태에서 트러플 향이 난다'는 말에 영감을 얻었다"며 감태 트러플 페스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100g 용량의 유리병 제품인 감태 트러플 페스토는 빵에 발라 먹거나 각종 면 요리,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 해산물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산 감태와 완도 전복을 활용해 만든 전복감태김밥(1인분 260g)도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3342개의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인 CU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1개 당 8900원이다.

임종근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감태는 이미 서산 대표 특산물로 명성을 얻었고 소비자로부터 고급 식재료로 인정 받고 있다"며 "서산 감태가 국내는 물론 세계의 식재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정 갯벌에서 자라는 감태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 초까지 손으로만 채취할 수 있다.

100g당 칼슘은 우유의 6배, 식이섬유는 고구마의 7배가 함유돼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