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농산물의 출하 조절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소형 저온저장고설치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올해 1억7000만원을 들여 소규모 원예작물(과수·채소) 농가에 소형 저온저장고 64동(9.9㎡)을 지원한다.
저온저장고는 농산물의 수확기 홍수 출하 예방과 신선도·상품성 유지에 활용도가 높아 많은 농가가 필요로 하는 시설이다.
군은 원예작물 재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3동을 시작으로, 올해 대폭 확대된 64동을 지원한다.
저온저장고 시설비는 540만원이며 군이 50%를 보조하고 나머지는 신청 농가가 부담한다.
군은 농림축산식품사업 심의위원회를 거쳐 로컬푸드 매장 출하 농가와 소규모·고령·여성·친환경 재배농가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상 농가를 선정, 다음달 말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소규모 원예농가들의 경우 유통망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동종의 작물일 경우 수확 시기가 비슷해 한 번에 많은 물량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문제가 있어 농산물 저장시설이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번 소규모 저온저장고 지원이 태안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출하 조절을 이끌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