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기업 인력난 해소

충북 영동군이 운영 중인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이 코로나19와 일손 부족으로 지친 농촌의 시름을 덜고 있다.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영동군이 일할 능력이 있는 근로자를 자체 선발해 연결해 주는 제도다.

제도가 가진 이점으로 사용 농가와 기업의 반응이 좋아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3명으로 구성한 긴급지원반은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어려움을 나누고 있다.

최근에도 이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이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강면 죽촌리 이모씨의 농가를 찾아 사과 적과, 농가 환경정비 등의 적기 영농작업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주 이씨가 암투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영농과 생계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긴급지원반의 도움으로 고민거리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농가주 배우자 김모씨는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군에서 이렇게 일손을 지원해줘 한시름 놓았다"며 "다른 농가들도 제도를 정확히 알아서 도움이 필요할 때 긴급지원반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은 재난·재해, 부상,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기업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농, 여성 농가, 75세 이상 고령 농가, 장애인 농가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일손을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농가와 기업은 영동군청 경제과(☏043-740-3733) 또는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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