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참석
대표 격려·현장 애로사항 청취

[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청년 창업가들과의 대화의 장인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 21명을 만나 한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한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GPS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정밀 위치 측정이 가능하도록 세계 최초로 빛의 편광을 이용한 폴라리언트 △불가사리 추출물을 활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 스트스테크 △미생물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처리기술을 개발한 리본 △젖소의 초유를 가공해 스킨케어 제품을 만든 팜스킨 △수수료 없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만든 집토스 △커플행동 분석으로 맞춤형 데이트코스 추천앱을 만든 텐핑거스 △사진을 찍어 질문하면 곧바로 답을 주는 교육앱 콴다(Qanda)를 개발한 매스프레소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AB180 △화이트스캔 △슈퍼브 AI △띵스플로우 △레티널 △웡블링 △브이픽스메디칼 △푸드팡 △아티슨앤오션 등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도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활약이 눈부셨다"면서 "코로나 맵, 마스크 맵으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해 주었고, 신속 진단키트 개발로 전세계에 K-방역을 알렸다"고 치하했다.

이어 "원격근무 시스템과 돌봄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 어려울 때 힘이 된 착한 스타트업들도 탄생했다"며 "창의와 혁신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가는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용수단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리겠다”며 스타트업 특별저리대출 등을 포함한 2조 2000억원의 추가 지원안과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가동 계획도 밝혔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언택트, 온라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의 신산업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포트스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하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를 맞을 수 있다”면서 “정부는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 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철폐 약속도 재차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도입해 창업을 가로막는 규제도 과감히 걷어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4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신설 법인 수도 10만9000개를 돌파했다. 유니콘 기업은 11개로, 예비 유니콘 기업도 235개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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