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배우 안보현 어머니가 아들의 고생담에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안보현이 엄마와 성수동 카페거리에 이어 한강에서 함께 데이트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보현은 엄마와 한강 유람선에 올라 “처음에 신림동에서 살았고 홍대, 망원동에 살았다”라며 “서울에 아파트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내 집은 하나도 없지 우리 끼리 이런 얘기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월세 보증금 400에 200만원이 없어서 아빠한테 빌려 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그랬다”라며 “그때 갑자기 돈을 빌려 달라고 하니 돈이 없었겠지”라고 덤덤한 고백을 전했다.

 

▲ (사진=ⓒMBC)

 

그러자 이를 처음 들은 안보현 어머니는 “마음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며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안보현 어머니는 “엄마한테 속상하고 아쉬운 거 없었느냐”고 아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안보현은 “그런 거 없다. 다 그런 거다”고 듬직한 답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보현은 “서울 올라오고 택배 아르바이트 때문에 고향에 못 내려간 적이 있다. 그때 진짜 힘들었다. 끝나고 집에 왔는데 집에 물이 차 있는 거다. 그때는 고향으로 내려가야 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보현 어머니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파도 아프다고 얘기 안 하고, 무슨 일이 있다는 것도 기사를 통해 안다. 고생한다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 안타깝다”라며 “괜찮은 부모를 만났다면 조금 쉽게 갈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여기까지 온 것도 정말 자랑스럽다. 진짜 대단하다”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안보현은 지난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했다. 고향은 부산으로 과거 부산광역시 대표 복싱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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