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삼봉천 제방길에 설치 / 경각심 높이고 야간경관 산뜻

▲ 충북 영동군이 영동읍 삼봉천 제방길에 설치한 이미지 빔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홍보문구와 그림이 길바닥에 투사하고 있는 모습.

충북 영동군이 군민의 주 산책코스인 삼봉천 제방길에 이미지 빔을 활용한 코로나 19 예방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영동읍 용두교~매천교 700m 구간과 용두2공원 등 군민의 통행이 잦은 길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강조하는 50w 이미지 빔 8개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미지 빔은 안전문구나 그림을 LED에 투사해 바닥이나 벽에 이미지를 비추는 일종의 빔프로젝터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군민의 경각심을 주고 야간 추가 조명 효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했다.

코로나19 증상, 유행지역 행동수칙, 코로나19 예방수칙 등 군민이 지켜야 할 생활방역수칙을 지름 1.5m의 원형 이미지로 한눈에 들어오게 투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군민에게 활력을 주는 응원 메시지도 담았다.

큰 규모의 사업은 아니지만, 이 시설만이 가진 특별한 이점으로 군민이 보내는 호응도가 높다.

주변 가로등과 조화된 알록달록한 불빛으로 야간경관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통행에 전혀 불편을 주지 않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제방길을 산책하거나 퇴근 후 귀가하는 군민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고 있다.

기존에 설치한 가로등에 투사장치만 설치해 예산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미지만 바꿔 군정 홍보, 행사 알림, 군민 행동요령 홍보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와 사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대 설치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군은 이미지 빔을 활용한 홍보가 야간에 눈에 잘 띄고 효율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기에 군민의 코로나19 예방수칙 생활화와 전반적인 안전의식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맞서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각종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철저한 방역소독 활동은 물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군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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