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16회는 2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월 27일 첫 회 시청률 6.3%에서 꾸준한 입소문을 탄 결과다.

 

마지막 16회에서는 모든 걸 잃은 이태오(박해준 분)가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과 지선우(김희애 분)의 곁을 맴도는 가운데 결국 '준영이 내가 데려갈게'라는 쪽지를 남기고 준영이와 사라진다.

 

▲ (사진=ⓒJTBC)

 

지선우는 그런 이태오에게 전화해 같이 밥을 먹자고 설득했고 결국 식당에 앉은 세 사람은 마지막 만찬을 즐긴다. 하지만 이태오는 두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것을 설득했고, 지선우와 준영은 그런 그가 못마땅해 눈물 흘리며 분노한다. 그렇게 이태오는 두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고 헤어졌고, 그 순간 달려오는 트럭에 뛰어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 그런 이태오를 지켜본 지선우는 아들을 두고 이태오에게 달려갔고 그를 품에 안았다. 그 장면을 본 준영은 핸드폰도 집어 던진 채 자취를 감춘다.

 

그렇게 준영이 사라진 뒤 1년이 흘렀다. 지선우는 의사로 돌아와 홀로 준영을 기다리며 1년을 버틴다. 그러다 누군가 집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왔고 지선우는 돌아온 누군가를 보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부부의 세계’ 원작 ‘닥터 포스터’에서는 이태오 역의 남자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점은 같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끝내 이준영 역의 아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에서는 아들이 1년 뒤 돌아오는 설정으로 막을 내렸다. 다만 아들의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아 현실인지, 지선우의 상상인지 알 수 없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났다.

 

한편, '부부의 세계' 후속으로는 원작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방송한다. 지난 2015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닥터 포스터'는 시즌1, 2로 총 10회로 구성됐다. '부부의 세계'가 인기리에 막을 내리며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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