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더 줄어 무역수지는 흑자
전년比 수출 0.8·수입 6.0% ↓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충북 지역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이 더 줄면서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 달성은 이어졌다.

17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충북지역 지난 달(4월)은 수출액은 18억27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

수입은 6억15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수입 감소가 크면서 무역수지는 12억1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월(3월)과 비교해 17.2%나 줄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661.5%), 화공품(24.0%)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기타 전기전자제품(-1.9%), 정밀기기(-9.4%) 반도체(-18.8%)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일반기계류(-55.7%)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72.3%)·중국(6.7%)·대만(6.2%) 수출은 증가했지만 EU(-7.2%)·일본(-8.5%)·홍콩(-13.7%)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한다.

수입은 전년대비 6%가 줄었지만 전월(3월)보다는 1.8% 증가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유기화합물(26.2%), 기타수지(16.4%), 반도체(5.0%) 수입은 증가했다. 하지만 직접소비재(-25.8%), 기계류(-34.9%) 수입은 크게 줄었다.

수입 국가별로는 홍콩(52.9%), 대만(40.0%), EU(6.7%), 중국(2.1%)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11.6%),미국(-16.1%)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80.3%를 차지한다.

무역수지는 12억1200만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매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중국·홍콩·미국·EU·대만·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무역흑자, 일본은 무역적자를 보였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출 시장이 어려워진 측면이 많다"며 "수입과 수출이 모두 여의치 않으면서 충북 무역에도 빨간불이 켜져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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