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감 현장문제 해결' 공모 선정
충남도, 홍성에 '빗물 시범마을' 조성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의 빗물 활용 활성화 연구 사업이 정부 지역 현안 해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0년 주민 공감 현장문제 해결 공모 사업'에 신규 과제로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빗물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품 및 시스템 개발'은 지역 맞춤형 빗물탱크 및 요소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며 서울대와 함께 진행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빗물 이용시설 설치 대상, 개발·활용 방안 등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시설 및 시스템을 개발, 빗물 활용 기술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우선 빗물 활용 시범마을로 홍성군 홍동·장곡면 일원 학교와 공공시설,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 등을 지정해 맞춤형 빗물 이용시설 개발 및 설치를 시범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지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홍성군·도민·서울대와 함께 '스스로해결단'을 구성,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Living Lab)을 실시했다.

6차례 회의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빗물 이용시설 개발 및 빗물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빗물 이용시설을 개발할 것"이라며 "도의 사업이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빗물 재이용 정책의 성공적인 선도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민, 연구기관과 소통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를 비롯해 이번 공모에 선정된 광역·기초지자체 10곳은 오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안부, 과기정통부와 부처 간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규 과제 수행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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