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학동에 시범사업장 조성, 올 연말 생산·출하 ‘가능’

▲ 김상구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오른쪽)이 새싹보리를 재배 중인 농가를 찾아 하우스에서 자란 어린잎을 살펴보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는 ‘새싹보리’ 재배시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두학동에 새 기술 보급사업 일환으로 새싹보리 사업장(396㎡)을 조성하고 지난달 처음으로 새싹보리 재배시험을 추진·성공했다.

이번 재배시험에서 연중 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새싹보리’는 보리에서 싹을 틔운 다음 7∼10일 동안 15∼20㎝정도 자란 어린잎을 말한다.

보리 씨앗에서 새싹이 나면서 씨앗에 응축돼 있던 영양 성분들이 새싹으로 발현되면서 대표적 영양성분인 폴리코사놀이 농축된다.

폴리코사놀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효과와 고지혈증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로 인해 체중감량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시범사업 농가인 농업법인 새싹원은 “영양성분이 가장 높은 함량일 때의 재배법에 대해 세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고소득 작목으로 안정적인 판매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센터는 새싹보리 기술의 향후 사업성과 평가를 거쳐 농가보급과 함께 올 말이면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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