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보다 335억 증가 / 코로나19 대응 등 초점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의 새 살림살이 예산이 본예산 대비 6.2% 오른 5731억원으로 확정됐다.

군이 영동군의회에 제출한 1회 추경예산안이 18일 281회 영동군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확정됐다.

이는 2020년도 본예산 5396억원보다 335억원(6.2%)이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는 본예산 대비 356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21억원 감소했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의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부세 정산분과 코로나19에 따른 세외수입 감소 등으로 세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재원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예산 절감과 사업 재편성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했다.

여비, 업무추진비, 시설장비 유지비 등의 경상적 경비를 자체 절감하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 공연·체육·단체행사 등을 취소, 연내 집행 불가한 사업 등을 삭감해 3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코로나19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꾀하고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시급성을 요하는 현안사업에 중점 투입해 난관을 극복하자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코로나19 대응에 19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사업으로 긴급재난지원금 138억원,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 12억원, 소상공인지원 21억원, 휴직근로자·실직자 지원 2억6000만원, 운수·버스업체 지원 8000만원, 영세농가지원 1억8000만원 등이다.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생활밀착형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245건 34억원,  부용리 고령자복지주택 군 계획도로개설 등 4건 15억원, 소하천정비사업 6억원 등이다.

현안사업으로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토지매입 50억원,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아열대 온실 조성 28억원, 영동읍 전선지중화사업 15억원, 도마령 전망대와 전망타워 설치 15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13억원 등이다.

뿐만 아니라 군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무인 교통 단속장비 설치공사 5억9000만원, 노인보청기 구입비 지원 1억3000만원, 장애인진단비 지원 2000만원,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보상금 1000만원, 미세먼지 마스크 구입 8000만원 등이다.

군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신속히 재건하고, 최대한 빠른 예산집행으로 실제 군민들이 체감하게 하는 등 지역사회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속하게 코로나19 방역 예산 배정을 통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돼 왔던 것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 편성한 이번 추경도 지역사회를 살리고 민생안전에도 모범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하며 군정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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