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훈씨 60만원 전액 기탁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 군북면행정복지센터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한 첫 번째 기부자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긴급재난지원금의 현장 접수를 맞아 첫 번째로 찾은 박찬훈씨(66)가 재난지원금 6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박씨는 군북면 추소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옥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이기도 한 박씨는 “그동안 지역으로부터 받은 많은 도움을 어떻게 돌려줄까 고민하던 차에 재난지원금 기부라는 좋은 뜻과 기회를 접하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고 말했다.

박씨의 뜻깊은 소식을 접한 박영범 군북면장은 “첫 접수자께서 이렇게 좋은 뜻으로 지역에 온정을 넣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재난지원금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또 다른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군북면은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군북면 이장단협의회가 출무 수당을 지역상품권으로 받기로 한 사례를 시작으로 해서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재난지원금 기부까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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