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며 부화 빨라져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기온 상승으로 꽃매미알이 예년보다 일찍 부화함에 따라 예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상승했고 올해 봄 기온도 올라갔다.

이 때문에 꽃매미 부화시기가 지난해보다 3~4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도농기원은 보고 있다.

꽃매미는 가죽나무와 포도나무, 복숭아나무 등 주로 진액이 많은 나무의 줄기에 붙어살면서 즙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 죽게 한다.

배설물은 그을음 증상을 발생시켜 포도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방제는 적용 약제를 유충이 많이 발생하는 부화시기(5월 중순~6월 중순)에 1~2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밀도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방제와 기주식물 제거가 필요하다.

7월 중순 이후에도 인근 야산과 기주식물(가죽나무, 아까시나무, 붉나무, 찔레나무 등)에서 꽃매미 성충이 지속해서 날아오기 때문이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적용 약제로 방제를 해야 꽃매미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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