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입국 청주 40대 추가

▲ 연합뉴스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고 해제된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충북도는 A씨(47)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생활하던 A씨는 지난 2일 귀국했다.

그는 귀국 후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서 자가격리해 왔다.

A씨는 귀국 이튿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고 보건당국은 잠복기(14일)가 지나자 지난 17일 오전 0시를 기해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격리 해제된 A씨는 가족을 만나기 전 재검사를 희망했고 이날 오후 청주 서원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8시35분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9일부터 2주가량 후각을 상실한 적이 있으나 검사 당일까지 발열, 인후통, 기침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함께 입국한 딸 B양(17)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격리 해제된 뒤 방문한 음식점과 커피숍, 화장품 가게 등에  긴급 방역조치를 벌이고 그와 접촉한 가족 등 10명을 자가격리 조처했다.

A씨가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294명(충북 59명, 충남 144명, 대전 44명, 세종 47명)으로 늘었다.

청주시는 지역에서 해외입국자들이 잇달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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