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플러스)

 

방송인 서정희가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서정희가 출연해 18살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김수미는 “너무 어렸을 때 18살에 결혼했지 않나. 어떻게 보면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빨랐다. 말도 안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서정희는 엄마가 결혼을 엄청 반대했다고 밝히며 서세원과 6살 차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엄청 어려 보여서 20살 차이 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SBS플러스)

 

서정희는 “아이 생기지 않았다면 결혼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걸 알 판단 능력이 없었다. 동주 낳고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분들이 아는 그대로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결혼생활이 행복했다. 골방에서 많은 재능들이 거기서 나왔다.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5살에 돌아가셨다. 아빠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아빠 앞에서 노래 부르고 해수욕장에서 놀던 기억 정도다. 엄마 혼자 4남매를 키우셨다. 엄청 힘드셨을 거다”라며 “4남매를 케어 해야 하니까 닥치는 대로 일을 했을 거다. 미군에서 웨이트리스, 수입 상가 일도 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서정희는 “결혼 전 어떤 남자와도 데이트를 해 본적도 없다. 전남편이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이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서정희는 이날 서세원의 재혼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바람 피워도 괜찮다' 그런 마음 가짐이 있었다. 그런데 이혼까지 가고 나서 가정이 깨어짐을 겪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은 꿈이 깨진거다. 내가 참고 살아온 것이 깨진 것이 그게 괴로웠다"라며 "지금은 좋은 소식을 듣고 있지 않나. 그때 어떤 느낌이냐면 '잘 살면 좋겠다'였다. 어떤 연애 커플 얘기 듣듯이 그냥 잘 살면 좋겠다, 나중에 잘 살면 'Hi' 할 것 같은 느낌이 지금은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그는 "왜냐하면 저는 지금 더 큰 자유가 있다. 잘 살았으면 좋겠고, 나중에 남자친구라도 사귀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싶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2년 전남편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낳았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가정폭력 등을 사유로 이혼했다. 딸 서동주는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에 있다. 

 

올해 초 서세원의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서세원은 재혼한 부인, 5세 딸과 캄보디아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현지 방송국 설립 소식까지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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