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 판매목표 200억 늘어난 700억원으로 상향 조정

▲ 제천화폐 '모아'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한 충북 제천화폐 ‘모아’가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판매금액이 500억원(긴급재난지원금 90억 포함)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도입 첫 해인 지난해 280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한 데 이어 이달 현재 실 사용자가 4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3월부터 시민들의 생계여건과 지역경기를 살리기 차원에서 이달까지 3개월 간 10% 특별할인 판매에 들어가자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시너지 효과로 해석된다.

‘특별할인율’은 행안부가 명절, 재난·재해, 지역경제 위기상황 등에 한해 일정기간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올 당초 지역화폐 판매목표인 500억원이 조기 달성되자 목표를 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에는 선불형 체크카드 도입을 통해 사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건전유통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의 지역화폐 도입 시행 권장과 지원으로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 발행에 뛰어든 가운데 제천시는 시민과 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제천화폐 ‘모아’가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지역화폐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유통금액이 확대되는 만큼 부정유통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부정유통 가맹점에 대한 가맹 등록 취소 및 과태료 처분이 가능해졌다.

제천화폐 모아는 지류형의 경우 월 할인구매 한도가 70만원으로 관내 52개 금융기관에서 신분증을 지참해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형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지역상품권chak’ 앱을 설치한 후 월 30만 원까지 할인구매가 가능하다.

송은영 제천화폐팀장은 “6월에도 100억 규모를 10% 특별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올 판매 목표 7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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