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만원 들여 소나무 등 / 외과 수술·토양 개량 추진

▲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에 있는 보호수 은행나무.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은 마을의 영물이나 다름없는 지역 곳곳의 마을 보호수와 정자목 지키기에 나선다.

19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의 상징이거나 마을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보호수와 마을 정자목에 대해 정비사업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상촌면 흥덕리 등 마을 정자목 17곳이 정비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느티나무 16그루, 소나무 5그루, 버드나무 2그루 등 총 23그루다.

군은 각 읍·면을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보호수와 주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마을 정자목 정비에 대한 수요조사와 현지 확인을 거쳐 대상을 확정지었다.

군은 총 6700여만 원을 들여 외과수술, 토양개량과 영양공급, 주변 정리 등 수세 회복과 주변 환경 개선에 초점에 맞춰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의 역사와 전설 등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에 대한 체계적이고 꼼꼼한 관리로 역사성과 전통성을 갖춘 산림문화자원으로 보호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애향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66그루의 보호수와 정자목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생육 실태와 주변 확인을 확인 점검하며 건강한 생육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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